리얼 후기

보험대리점 시험 후기(손해보험, 제3보험)

따뜻한 콧물 2020. 11.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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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험이 있는 줄도, 이런 자격증이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보험의 'ㅂ'도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관련 일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1여년을 일하다 보니 

시험까지 보게 되었어요.

"

보험대리점 시험

"

이라고 해요.

보험연수원에서 주최하는 이 시험에 대한 개요는 대략 아래와 같아요.

시험 합격 + 등록교육시간 이수를 해야 등록이 가능해요.

 

ㅣ보험대리점 구분

보험대리점은 보험업법(법률 제06891호, 2003.5.29)에 따라 생명보험대리점, 손해보험대리점, 제3보험대리점으로 구분한다.(2004년 8월 30일부터 시행)

 

ㅣ보험대리점 평가시험 실시기관

보험대리점 평가시험은 보험업감독규정 제4-3조에 의거 보험연수원이 실시하며, 시험의 합격자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60점 이상을 득점한 자로 한다.

 

ㅣ시험의 범위

시험은 보험에 관한 기초지식, 모집에 관한 법규 및 실무, 보험약관과 상품내용에 대해서 출제하고, 교과목은 모집종사자 교육협의회의 "모집종사자 교육 등에 관한 지침"을 적용한다.

 

ㅣ평가방법

 

구분생명보험 대리점 시험 손해보험 대리점 시험 제3보험 대리점 시험

평가 문항수

(사지선다형)

공통(20), 생명(25)

→ 총 45문항

공통(20), 손해(25)

→ 총 45문항

공통(20), 제3보험(15)

→ 총 35문항

평가시간

50분

50분

50분

응시자격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 소지자

 

구분 생명보험+제3보험 대리점 시험손해보험+제3보험 대리점시험

평가 문항수

(사지선다형)

공통(20), 생명(25), 제3보험(15)

→ 총 60문항

공통(20), 손해(25), 제3보험(15)

→ 총 60문항

평가시간

70분

70분

응시자격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 소지자

※ 통합 시험(생명보험+제3보험 or 손해보험+제3보험)은 점수 계산 시 공통과목이 중복 적용되어 

공통(20)

+생명or손해(25), 

공통(20)

 +제3보험(15) 으로 계산됨(해당 시험일에 한함) 

 

대체 얼마 만에 응시해보는 시험인지 모르겠네요.

시험보다 시험일에 대한 긴장감이 더 두려웠어요.

 

공부 기간 ;

 

대략 3~4주 정도 한 것 같아요.

2주가량은 요약본 찾아서 이해, 암기

나머지 2주는 기출문제 뽑아서 열심히 풀었어요.

 

공부중

 

 

그런데 문제는 이 시험이 기출문제가 따로 없어요.

시험 당일에 문제지와 답안지를 같이 제출하거든요.

답안도 공개가 안 되고 문제지까지 제출하니....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질 않고

대충 보험설계사 기출문제를 뽑아서 봤어요.

그게 그거겠거니..... 했죠.

그게 오산이었더라는 ㅠㅠ

그리고 60점 이상 득점이면 되니까 

자꾸만 60점만 맞으면 돼.

라는 안일한 생각이 머릿속에 있다 보니

암기는 대충 하게 돼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준비를 하고

교육은 나중에 보험연수원 사이트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되겠다 싶어서

시험 일주일 전에 강의 신청을 하였고 

교재를 받았죠.

강의 수강료가 63,000원이나 돼서 왜 이리 비싼가 했더니 

그게 교재비 정도였던 것 같아요.

 

 

보험연수원 등록 교육 교재

시험 4일 전에 받은 교재.

이 두꺼운 교재를 저는 펼쳐보지도 않고 시험장으로 갔죠.

저걸 언제 다 보나 엄두가 나지 않았었던 건데...

 

시험 당일.

 

고사장은 XX 여자 중학교였어요.

이 시험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밤잠까지 설치며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7시 30분에 출발하였으나

입실 마감 3분을 남기고 간신히, 무사히 도착했네요.

왜 제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시험 잘 봐라'

가 아니라,

'시험장 잘 찾아가라'

라고 할까요? ㅎㅎㅎ

 

왜 여중, 여학교들은 언덕배기에다가 짓는 건지...

올라가는데 땀이 흠뻑.

여고시절 생각이 절로 났네요.

교문에서부터 교실까지 언덕인데 10분 정도는 걸렸던 것 같아요.

수업 시간에 졸면 가서 교문 닫고 오라는

수학쌤의 개그가 생각나기도 ㅋㅋ

교문 닫고 오면 왕복 이삼십 분--

그 쌤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실까?

쓸데없는 생각.... 흐흐

 

무사히 입실 후 받아 든 문제지와 함께 멘붕이 왔어요. ㅠㅠ

그래도 공부를 한다고 하고 갔는데

이 생소한 문제들은??

기출과 요약본에 없는 게 많았어요.

그 요약본이 빠뜨린 게 많았나 봐요.

교재를 대충만 훑어봤어도 됐으려나요?

그래도 공부한 것들 위주로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고 있는데

삼십 분이 지나자 하나둘씩 응시생들이 퇴실하는 거예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어라? 이 무슨?

저만 남았어요 흑 ㅠㅠ

문제 반도 못 풀었는데...

늙어서 독해 능력이 떨어진 걸까요?

감독관 눈치만 보이고..

감독관이랑 정들 지경이네요.

종료 10분을 남기고 겨우 답안지를 제출하고나왔는데

뭘까요, 이 찝찝함은?

 

이 시험은 채점 시 공통 과목을 중복으로 채점하기 때문에

공통 과목을 잘 보면 거의 합격할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다행히 공통 과목과 제3보험은 난이도가 높지 않았는데

문제는 손해보험이에요.

알쏭달쏭 아리까리--;; 생소한 용어. 망...삘

나중에 교재를 보니 각 단원마다 정리 문제가 있더라고요.

그걸 봤어야 했어요.

중복되는 문제가 꽤 있었어요.

아~ 다음에 보면 저걸 반드시 봐야지.

그러나 다음에, 절대, 다시는!!

이 시험을 보고 싶지는 않은데 어쩌죠?

 

시험 결과 ;

 

정확히 닷새 후 보험연수원 사이트에 합격 발표가 났어요.

그게 바로 오늘!!

무슨 고시 본 것도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왜 발표는 늘 떨릴까요?

두구 둥둥둥~~

합격 발표

기출이 있건 없건, 범위를 벗어났건 어쨌건,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래도 합격은 합격입니다. 

이게 뭐라고 축하 파티라도 해야 할 판. ㅋㅋㅋ 

 

- 이상 보험대리점 시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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