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물걸레 청소기(애니스)를 밀다가 어느 날부턴가 든 생각.
누가 이것만 닦아주면 진짜 편하겠다....
아무리 무선이라고 해도 청소기 자체가 연약한(?) 저에겐 무거워요. ㅠㅠ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여기저기 다 아파요.
그래서 결국 잘 안 닦게 돼요...ㅎㅎ
다행히도 우리 집은 여기저기 뒹구는 잡동사니가 별로 없어요.
그냥 휑~~~ 한 것이 로봇 청소기가 참 청소하기 좋은 집이겠구나.... 싶은 것이...
이게 뭐라고 뭐 얼마나 한다고
또 몇 개월을 고민하고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에브리봇, 샤오미 1세대, 2세대 등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본 후
우리 집에 필요한 건 아이로봇 브라바라는 걸 알았지요.
일단 전 무선 청소기(먼지 흡입)를 미는 건 그리 힘들지 않기에....
최소한 머리카락 정도는 제가 직접 치워주는 게 나을 것 같고
브라바는 물걸레 전용이지만
먼지 청소포를 끼우면 먼지 제거도 가능하다는 장점.
그보다 가장 혹한 건 전용 물걸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래... 걸레 빨아서 말리다가 손목 나가..... 병원비가 더 들어...
일회용 청소포 사용이 가능하기에 브라바로 결정! 후
또 남편을 들들 볶기 시작했고요,
"
브라바 안 사줄꺼면 니가 청소해요 난 몰라 몰라~~
"
청소하느니 사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남편은 바로 구매를 했다는--
진작 시킬걸. 제가 너무 착했네요. 흥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도착한 나의 애장품이 될 브라바!!
생각보다 정말 작고 귀여워요.
작아야 여기저기 구석구석 들어갈 수 있겠죠?
6살 딸이 귀엽다며 이름을 지어줬어요.
"초코"
그냥 자기가 먹고 싶은 걸 이름으로다가 ㅋㅋ
그리하여 그날부터 우리 집에선 초코가 열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코가 일할 때면 딸아이는 신기한지 따라다닙니다.
길도 막습니다....노노~ 그건 안돼
청소 중인 우리 초코예요.
브라바는 소음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작동시켜 놓고 다른 일 하다가
초코가 나타나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네요.
브라바는 작동시킬 때 저 내비게이션 큐브를 같이 켜놔야 해요.
저 큐브가 청소한 곳을 인식해서
청소가 안 된 곳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게 한다네요.
켜 두라니까 켜 두고 사용은 하지만 깜빡 잊은 날도 많아요.
그러나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 거....ㅎㅎㅎ
저 나름 깔끔쟁이고요
정말 매일 청소하고요,
수시로 여기저기 물티슈로 닦는 사람인데,
마치 거짓말처럼 더럽네요. ㅎㅎ
내가 이런 곳에 살고 있었구나,
어쩐지 애 발이 매일 새까맣더라고요 ㅋ
아니 대체 이 놈의 집은 왜 이런 거야~
대로변이라 그런 걸 거야, 다신 이런 집에 안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만드네요.
그래도 초코를 청소시키고 나면 어찌나 속이 후련한지
얼마나 기특한지
막 다독여 주고 싶고 그래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로봇 청소기가 가끔 멍청하긴 한데
그래도 남편보단 똑똑하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백 번 공감했네요~
아무튼 결론은
로봇 청소기는 건조기만큼이나 필수 아이템인 것 같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고요,
브라바 390T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는 거예요.
- 아이로봇 브라바 390T 사용 후기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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