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게
바로 '미용' 아닐까요?
저는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에스테틱을 받아 왔어요.
피부에만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
그래서 지금 과연 꿀피부가 되었을까요?
슬프게도 노~~~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ㅠㅠ
피부 관리를 받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는 건 금물이에요.
수년간 받아본 결과,
관리를 하는 건 피부를 좋아지게 한다기보다는
더 악화되지 않게 유지시켜 주는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직할 때마다 이사할 때마다
제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은 근처에 있는
괜찮은 에스테틱 샵이었어요.
관리사도 저랑 잘 맞아야 하고 스타일도 잘 맞아야 하고.
보통 일이 아니었지요.
그러다 출산, 육아로 퇴사를 한 후에는
관리를 받으러 갈 시간이 마땅치 않더라구요.
결국 이사를 하면서 그토록 오래 습관처럼 다니던
샵으로 가는 발길을 뚝 끊어버렸어요.
그렇다고 관리를 포기할 순 없잖아요?
남편이 저를 보면서 그러곤 해요.
연예인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이 정도만 하는 거지,
연예인이었어봐 이 정도론 택도 없거든!
남자는 정말 여자 마음을 몰라요.
자기만족이잖아요.
요즘엔 홈케어가 대세인 듯해요.
더구나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샵에 가는 것도 꺼려지고
홈케어가 더욱더 뜨는 것 같아요.
관리를 받으면서 수없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
건조해요
각질 관리 자주 하시고 보습 충분히 해 주세요.
"
보습만 잘 돼도 어느 정도 유지는 되는 것 같아요.
피부 얘기하니 참 주저리주저리 할 말이 많네요^^
홈케어를 알아보니 '갈바닉'이 인기더라구요.
많은 브랜드를 검색하여 제가 선택한 것은
배우 손예진이 광고 모델인
"
바나브 UP5
"
랍니다.
대략 제품에 대하여 알아본 후 당장 구매를 하였더랬죠.
생각보다 앙증맞은 크기 + 고급짐
한 손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매일 세안 후 바나브를 사용하는데
제 나름의 사용 순서가 있어요.
1단계 : 클렌징 모드예요.
세안 후에도 모공 속에 노폐물과 이물질이 남아 있거든요.
갈바닉 구매 시 같이 받은 딥클렌징 토너를 같이 사용해요.
이중 세안까지 하였는데도 화장솜에 이물질이 살짝 묻어 나와요.
사용 후에는 산뜻한 느낌에 피부가 정돈된 느낌이에요.
2단계 : 페이셜 모드예요.
스킨, 로션, 영양 크림 등 제가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을
듬뿍 바른 후 페이셜 모드로 3분 마사지해요.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흡수시키는 기능이거든요.
이렇게 보습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바나브를 사용한 다음 날과 사용하지 않은 다음 날
화장을 하면 확연히 차이를 느낄 수가 있어요.
사용한 날 피부가 훨씬 정돈돼 보이고
화장의 지속력도 좋아요.
3단계 : 리프팅 모드예요.
탄력, 안티에이징 크림을 바른 후 사용해요.
잔 주름이 잘 생기는 이마, 눈가, 턱, 팔자 주름
등을 집중하여 마사지합니다.
매끄럽고 아름다운 페이스라인을 관리해 준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선이 무너지잖아요.
탄력이 없어지니 살도 축축 처지고.....
어쩔 수 없는 거지만 포기하면 안 돼요.
노화는 최대한 늦춰야죠.
4단계 : 아이존 모드예요.
눈가 관리 전용 화장품(아이크림 등)을 바른 후
마사지합니다.
눈 아래 다크서클 개선에 도움을 준답니다.
5단계 : 비타민C 모드예요.
미백, 비타민 C 화장품을 바른 후 마사지하면
비타민 C를 이온화시켜 피부 속 깊숙이 침투시킨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하는 모드랍니다.
얼굴아,
밝아져라, 환해져라~
소리없는 외침이네요^^
이렇게 각 모드마다 3분씩
다섯 가지 모드를 다 해도
고작 15분밖에 안 걸리는데
왜 이 시간이 이렇게 지루할까요?
매일 다섯 가지 모드 다하기는 솔직히 힘들어요.
TV를 보면서 하는 게 그나마 덜 지루하긴 해요.
뭐든지 부지런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아~~ 예뻐지기 쉽지 않아요.
제가 사용해 보니 바나브 UP5의 단점은
티타늄 헤드 부분이 너무 작다는 거예요.
얼굴 큰 사람은 한참을 마사지해야 해요.
조금만 더 크면 좀 더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점은 악건성인 제 얼굴이
바나브 사용 후부터 촉촉해졌어요.
저는 진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용하거든요.
환절기에는 건조하여 뾰루지도 잘 올라오고 했는데
그런 게 없어졌고 세안 후에는 얼굴이 당겨서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았는데 그런 당김도 없어졌어요.
홈케어 한 지 어느덧 일 년이에요.
눈에 띄게 꿀피부가 되었거나 얼굴에 광이 나는 건 아니예요.
그렇다고 눈에 띄게 얼굴이 나빠지지도 않은 것!
단순히 홈케어만으로 이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요.
노화가 시작된 나이인데 유지하는 게 어딘가요?
가성비 갑이기도 하고요.
- 이상 내돈내산 바나브 UP5 실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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