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주력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바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함에 따라 이제 5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7월 예방접종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0만회분을 2차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며, 남은 물량 사용 계획은 검토 중이라고 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물량은 32만 5100회분이며, 앞으로 1100만회분이 더 들어온다.
3분기(7~9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 때 이 백신을 맞은 50세 이상 779만명이다.
1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세 미만 161만명은 오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는다.
백신 선택권은 없다.
2분기 접종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밀린 60~74세 초과계약자 19만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교사, 보건의료인 등 11만명도 5~17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60~74세 사전예약자 중 접종을 연기한 10만명은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발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서서히 퇴장하는 셈으로 본다.
접종 연령 상향 배경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연령별 접종 백신 이득·위험 분석 결과를 검토했고,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접종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했다고 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TTS 발생 가능성이 있는 얀센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은 30세 이상으로 유지했다.
이달부터는 접종 예약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백신 1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도록 해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당일 예약할 수 있는 잔여 백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병의원에서 접종하기 때문에 해당 잔여 백신 예약도 가능하다.
백신 오접종 방지 대책도 시행된다.
4종 이상의 백신 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접종 대상자나 백신 보관함에 백신 종류를 구분하는 표지가 붙는다.
화이자는 보라색, 모더나는 빨간색, 아스트라제네카는 흰색, 얀센은 파란색 스티커다.
접종 대상자의 옷이나 손목에도 붙이고, 접종실로 향하는 동선과 예진표에도 부착한다.
상반기 접종 1897만건 중 오접종 사례는 지난달 30일 기준 379건으로 파악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87.3%를 기록하면서 해당 연령층 확진자 발생률(인구 10만명당 4.4명)은 반년 사이 3분의1로 줄었다.
6월 확진자 중 미접종자 비율은 전체 연령대에서 91.2%를 차지했다.
55∼59세(352만4000명)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50∼54세(390만 명)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다음달 9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안전한 대입 준비를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명은 19일부터 학교별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 대입수험생15만명은 오는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112만6000명은 14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군부대 내 감염을 막기 위해 12일부터 입영장병에 대해 입대 전 접종을 시작한다.
7∼9월 중 입영 예정자(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약 7만명은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를 제시하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6월 접종대상자 중 예약 급증으로 예약을 못했던 60~74세 19만7000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였던 30대 미만 사회필수인력 11만명은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또한, 지난 5∼6월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취소·접종연기 처리된 60~74세 미접종자 10만 명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에서도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 중 희망하는 사업장 44개곳에서는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39만명에 대해 7월 말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일반 국민 접종 연령에 맞춰 50대부터 접종을 받는다.
지자체별 자체접종도 시작된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인구구성, 산업구조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도가 접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AZ 백신, 제한 연령 30세 미만→ 50세 미만으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기존 30세 이상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앞서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50세 미만은 오는 5일 이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 해야 한다.
교차접종 대상자는 군부대, 교정시설 종사자 12만9000명,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접종자(사회취약 방문돌봄 종사자, 의원급 및 약국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 등) 76만4000명, 50세 미만 보건소 내소 접종자 등 5만9000명 등이다.
이외에 AZ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50세 미만 66만3000명은 오는 8~9월에 화이자를 맞는다.
잔여량은 네이버·카카오 등 SNS로 신속예약
백신 접종이 재개되면서 발생하는 백신 잔여량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기존과 동일하게 네이버나 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일 신속 예약을 하면 된다.
이달부터는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예약 돼 있는 경우 예약자 수와 관계없이 바이알을 개봉해야 한다.
매일 마지막으로 여는 바이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백신 잔여량은 SNS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에 등록해 접종한다.
잔여 백신의 폐기를 최소화를 위해서다.
SNS를 통한 당일신속예약자가 접종을 받은 후에도 잔여량이 있으면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해당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만성질환자 우선)을 활용해 접종한다.
다만,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잔여백신 발생이 적기 때문에 현행대로 예비대상자 기준(기관 내 근무자, 당일 센터 예방접종지원인력 등)에 따라 사전에 작성한 센터별 예비대상자를 대상으로 잔여량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센터는 예비대상자 접종이 충분히 진행된 후 필요시 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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