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분야

보태니컬 아트 - 초보 스케치편

따뜻한 콧물 2020. 11. 5. 14:32
반응형

2년가량 육아에 허덕이다가

아이가 어린이집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나니

저에게도 지루해할 시간이 생긴 거예요.

이런 날이 오다니...

막상 시간이 생기니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운동을 다닐까 하다가 운동보다 더
절 위한 걸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배우고 싶었고 미련이 있었던 

'그림' '미술'로 선택을 했어요.

그림에 대한 걸 찾아보다가 알게 된 

        "

보태니컬 아트

        "

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었어요.

보태니컬 아트가 무엇이냐고요?

-->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식물 세밀화, 꽃 드로잉 등 

다양한 이름을 포함합니다.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꽃)을 미적 표현의 주제로 삼기 때문에 

식물 세부에 대한 과학적인 정밀함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며

순수한 예술적 교감을 표현합니다.

 

전 초보인지라 순수 창작은 아직 꿈도 못 꾸겠고

일단 책부터 구매를 하였지요.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잖아요?^^

 

꽃그림 작품으로 배우는 보타니컬 아트 

 

필요한 건 교재뿐만이 아니었죠.

색연필, 스케치북, 연필(2H, HB, 2B), 지우개, 연필깎이,

도트 펜, 수채색연필(약 72색 이상), 제도 패드, 산다 케이스, 모조 크로키 북, 커팅 매트 등등.

뭐든 시작하려면 필요한 게 많네요. 

 

자, 일단 모조리 구매합니다....뭘 망설이겠어요.
이왕 마음 먹은거니까.

 

스테들러 카라트 수채색연필
프리즈마 수채색연필
크로키북, 산다케이스
우드 작업대

대충 필요한 구매를 하였는데 

고개 숙여서 몇 시간이고 앉아 색칠을 하고 있자니 목에 담이 올 것 같아서

우드 작업대까지 구매하였어요. 

 

자~ 드디어 스케치 연습부터 시작!

뭐부터 그려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하고 유튜브도 찾아보며 기본 스케치부터 시작했어요.

 

종이컵

 

영상 보며 대충 흉내만 낸 거예요. 

그래도 재밌더라고요~

 

기초 선 연습

 

기초 선 연습까지 마치고 드디어 꽃을 그려보았어요.

왜 떨리는지....

 

산더소니아

 

♠ 첫 번째 작품(모작) : 산더소니아

 

물론 교재에 있는 것 보고 따라 그린 모작에 불과합니다.

간단해 보이는데 며칠이 걸렸나 몰라요. 

스케치부터 쉽지 않았어요.

연필로 명암 조절을 해야 하니 이 연필, 저 연필,

수십 번을 덧칠해야 하고.... 중노동이에요. 

열정 없이는 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필요한 건 

인. 내. 

 

 

목련

 

두 번째 작품 : 목련

 

목련 이쁘죠...... 이쁘기만 한 줄 알고 있었죠.

그리는 건 힘드네요. ㅋㅋㅋ 그래도 뿌듯해요. 

사실 몸은 힘들어도 완성하고 나면 기분 좋고 

뭔가 해낸 것 같고 그래요.

 

 

카라 1
카라 - 완성

 

♠ 세 번째 작품 : 카라

 

 

얼레지

 

♠ 네 번째 작품 : 얼레지

 

그리는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게 아쉽네요.

너무 힘들었나 봐요.

그런데 정말 제가 제 손으로 그린 거 맞거든요??^^

 

앵초

 

마지막 스케치 작품 : 앵초

 

앵초를 끝으로 연필 스케치는 마무리했어요.

여기까지 하는데도 한 달가량 걸린 것 같아요.

문화센터 가서 수업도 들었지만,

그것보다 혼자서 책 보고 그린 시간이 훨씬 많아요.

보태니컬 아트 카페도 가입했고, 

큰 꿈을 키웠더랬죠, 한 때......

오늘은 스케치로 마무리하고 

색연필 그림은 다음에 업데이트할게요.^^

 

반응형